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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퇴진" 베네수엘라 이틀째 유혈 시위…탈출 급증

등록 2019.05.02 21:33

수정 2019.05.02 22:59

[앵커]
베네수엘라에서 이틀째 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고, 국민들은 국경을 넘는 필사의 탈출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장갑차를 향해 돌을 던집니다. 이어 오토바이를 탄 국가수비대가 나타나,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합니다.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마두로 정권 퇴진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총파업 동참과 군부의 전향을 촉구했습니다.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민주주의 강탈을 멈출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친정부 시위대도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당 측은 군이 여전히 마두로 뒤에서 단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법부가 (쿠데타 무리를) 추적 중입니다. 그들을 붙잡아 반역죄로 처벌할 것입니다."

어제 1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친 데 이어 오늘도 희생자가 나오고 46명이 더 다친 상황. 시위 첫날에만 800명 넘는 베네수엘라 주민이 브라질 국경을 넘었습니다. 평소보다 3배 많은 수치입니다.

낸시 몬틸라 / 베네수엘라 난민
"희망을 가지고 이곳에 왔습니다. 계속되는 시위로 지친 상태입니다."

정전에 식량난과 식수난이 겹친 데다 유혈 충돌까지 발생하면서 고국을 등지는 베네수엘라인은 더 늘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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