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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강요로 마약했다" 박유천-황하나, 엇갈린 주장

등록 2019.05.03 21:22

수정 2019.05.03 23:09

[앵커]
경찰이 가수 박유천 씨를 마약을 7번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황하나 씨와 박 씨는 서로에게 강요 당해 마약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장을 입은 박유천씨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박씨는 그동안 거짓말을 했다며 사죄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기자회견을 한지 23일 만입니다.

박유천
"거짓말을 하게돼서 그부분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하고 싶었고요."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여름쯤 황하나씨에게 마약을 건네 받아 호기심에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씨는 또 지난 3월 황하나씨와 마약을 추가 투약했다고도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박유천씨에게 마약 7회 투약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박씨가 혐의를 인정했지만, 투약횟수는 황하나씨 주장과 엇갈립니다. 또, 두 사람은 모두 "상대의 강요로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씨와 황씨 모두 협박을 입증할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겨 형량을 줄이려는 계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유천
(황하나씨와 진술 엇갈리는데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검찰은 앞으로 최대 20일동안 박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박유천씨와 황하나씨의 대질 신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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