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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모친 "北은 암적인 존재…대북 압박 지속해야"

등록 2019.05.04 19:14

수정 2019.05.04 19:18

[앵커]
북한의 발사체와는 다른 소식입니다만, 북한에 억류된 뒤 석방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의 어머니가 "북한 정권은 암 덩어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압박을 중단하면 그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소식은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의 신디 웜비어 씨가 미 허드슨 연구소 주최 납북자 토론회 장에 들어섭니다. 그녀는 먼저 떠난 아들 생각에 울먹이기도 했지만, 북한 정권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 故 오토 웜비어 어머니
"북한 정권은 지구상의 암이며 우리가 이 암을 무시한다면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모두를 죽일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 故 오토 웜비어 어머니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가식입니다. 이것을 외교라 부릅니다. 진실을 절대로 말하지 않는 누군가와 어떻게 외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신디 웜비어 씨는 대북 압박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 故 오토 웜비어 어머니
"북한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변화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압박을 거두려고 하는 것인지 몹시 두렵습니다."

그녀의 아들 오토 씨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돼 엿새 만에 사망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웜비어 석방 당시 북한으로부터 병원비 명목의 200만달러 청구서에 서명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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