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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북미 대화재개해야" vs 한국당 "자발적 안보해제로 돌아온 건 미사일"

등록 2019.05.05 15:43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여야가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5일 "북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차원이 아닌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불필요하게 긴장을 높이고 상대를 자극하기보다는 북미가 대화를 재개해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자발적 무장해제로 돌아온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였다"며 "북한을 대화나 아량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문재인 정권의 자만이 결국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을 안보 사각지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것"이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대북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총체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그 시작은 외교, 안보라인에 책임을 묻고 전면 교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 3당은 북한이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말에 대한 무한신뢰만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면서도 "제재와 대화의 병행 속에서 접점을 찾아가는 해법을 일관되게 가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북미 간 적대와 불신이 증폭되고 협상의 판이 깨질까 우려된다"며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전략적 사고와 적극적 역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북한은 불필요한 긴장을 중단하고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조속히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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