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전문가들 "北 발사체 연기꼬리, 전형적 탄도미사일 궤적"

등록 2019.05.06 21:02

수정 2019.05.07 08:55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나인의 신동욱입니다. 북한이 무력 도발로 다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끄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그다지 위협적인 도발은 아니었다며 의미를 크게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방송이 지난 4일 북한이 발사체를 쏜 당시의 위성사진을 입수해서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발사체가 남긴 연기 꼬리를 보고, 전형적인 탄도 미사일의 궤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지 김정우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발사체를 쏘아 올릴 당시를 포착한 위성사진입니다. 발사지점이 연기가 자욱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양을 거쳐 동해로 똑바로 날아간 연기꼬리, 이른바 비행운이 보입니다.

미 CNN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에서 입수한 이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연구소장은 "발사위치와 두껍고 연기 자욱한 비행연기, 로켓 발사 흔적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군사 전문가들도 탄도미사일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수직 상승해서 방향 전환하면서 생긴 비행운인데, 전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때 생기는 비행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리병철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과 함께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물로 미사일 발사 때마다 현장을 지켰지만, 지난 20개월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리병철이 자리에 있었다는 자체로 미사일 발사 시험이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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