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파업 찬성률 96% '압도적'…전국 버스 2만대 멈춰서나

등록 2019.05.09 21:16

수정 2019.05.09 22:39

[앵커]
전국 버스노조의 파업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의 버스기사들이 오는 15일부터 총 파업에 들어갈 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는데 97%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 파업에 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남았습니다만 버스회사나 정부, 지자체기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파업 투표를 마친 곳은 전국 11곳 가운데 9곳입니다. 투표 대비 찬성률은 평균 96.6%였습니다. 서울과 대구가 96.9%, 부산 96.4%, 경기 광역버스도 90%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버스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추가 채용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버스기사
"버스기사들이 상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너무 박해요."

경남 버스노조는 내일 파업 투표를 합니다. 인천도 파업 투표 참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두 파업에 찬성할 경우 전국에서 4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홍석 / 서울시버스노조 사무처장
"하나도 못준다고 해요. 조합원들이 설득할 수 있는 만큼은,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은 쟁취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한국노총은 오는 15일 새벽 0시부터 버스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국의 버스 4만 8천여 대 가운데 2만여 대가 동시에 운행을 멈추게 됩니다. 버스노조를 만든 지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버스업체와 노조는 오는 14일까지 추가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