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아레나 '명의 사장' 해외 불법도박 혐의…"돈세탁 의심"

등록 2019.05.12 19:17

수정 2019.05.12 19:23

[앵커]
클럽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해당 클럽의 이른바 '바지사장' 2명을 불법 도박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자금 세탁을 위해 도박을 했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 클럽 아레나의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이 클럽의 명의 사장 임모씨와 김모씨의 불법 도박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해외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수억 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여개가 넘는 계좌를 이용해 입금과 출금을 반복했고, 일부 계좌에서는 수십억 원 상당의 도박 자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단순 유흥목적이 아닌 클럽의 자금 세탁을 위해 도박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클럽 실소유주 강모씨와 함께 현금거래를 유도해 매출을 축소 신고하는 방법 등으로 세금 162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 모 씨 / 아레나 실소유주 (지난 3월)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임씨는 지난 3월, 강씨와 함께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또 다른 명의사장인 김씨에 대한 탈세 혐의 추가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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