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 인천 버스노조도 파업을 철회했다. 인천시는 오늘(14일) 자동차노조연맹과 2019년 노정 임금인상 합의서를 체결했다.

인천시는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 복리 증진을 위해 올해 임금을 8.1%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인천 버스기사 임금은 올해 8.1% 인상하고, 2020년 7.7%, 2021년 4.27% 등 3년에 걸쳐 현재 수준보다 20% 이상 오르게 된다. 버스 운전기사 정년도 기존 61살에서 63살로 2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인천 시내버스 기사들의 현재 월 평균 임금은 354만2천원으로, 다른 특별·광역시와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올해 버스요금은 인상하지 않고 준공영제 예산을 늘려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준공영제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70억원 늘어난 1271억원을 편성했다. 인천시는 버스요금 인상이 5년 동안 동결된 만큼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해 인상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버스노조 관계자는 "임금이 인상된 만큼 운행시간 준수, 청결유지, 안전운행 규정 준수 등 이용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