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손학규, 민평당 의원 접촉" 박지원 폭로에 바른미래 시끌

등록 2019.05.17 21:10

수정 2019.05.17 21:52

[앵커]
어떻게 결론이 날지 참 궁금한 데, 여기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말 한마디가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이런 겁니다. 손학규 대표가 민주평화당 의원들을 접촉해서 바른미래당으로 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유승민의원을 몰아내자고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박지원의원이 지어낸 말이라고 반박했지만, 오 원내대표는 즉각 조사단을 꾸리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단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제기한 '유승민 축출 밀약설' 입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손학규 대표가) 몇 명 우리당 의원들, 다른 의원들을 접촉해가지고 '바른미래당으로 와라''와서 유승민을 몰아내자'"

유승민계 최고위원들은 해당 행위라며 손학규 대표를 면전에서 몰아붙였습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유승민 의원을 축출하는 것을 모의했다면 이것은 해당행위를 넘어서는, 아주 중대한 정치적 도의의 져버림이다"

권은희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박지원 의원 말이 사실이라면 이것 또한 명백한 해당 행위입니다"

손 대표는 박 의원의 말은 거짓이라고 거듭 부인했지만, 오신환 원내대표는 긴급 안건으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박지원 의원이 어제 막말을 했어요. '유승민 의원을 몰아내자' (내가) 뭐 이런 이야기를 합니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를 조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려서 확인을 해봐야한다"

논란을 촉발시킨 박지원 의원은 SNS를 통해 "사실을 밝혔고, 남의 당 일에는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