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내달 첫선…제재 뚫기 '안간힘'

등록 2019.05.19 19:24

수정 2019.05.19 19:51

[앵커]
북한이 다음달 '인민의 나라'라는 집단 체조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VIP석의 가격만 1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대북 제재 속에서 관광으로 외화벌이에 나서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 경기와 태권도를 형상화한 카드 섹션이 펼쳐지고, 인공기를 형상화한 드론은 흩어지면서 '빛나는 조국'이라는 문구를 표현합니다.

북한이 지난해, 5년 만에 재개한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의 한 장면입니다. 북한은 다음달 초부터 10월까지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인민의 나라'라는 제목의 집단 체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당초 정권 수립 기념일을 전후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세 달 가량 앞당긴 겁니다.

남주홍 / 前 국정원 1차장
"그만큼 내부 결속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두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 아울러 부족한 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어려운 제재 국면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VIP석부터 3등석까지 구성된 집단 체조 티켓 가격은 최고 100만 원이 넘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도 집단 체조 관람과 연계한 관광 상품의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고려투어'는 "올해는 지난 공연보다 새로운 요소들이 있다"며 "올해는 무엇을 준비할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외화 벌이 수단으로 관광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관광 열차에서 도시락과 음료를 판매하는 전담 업체까지 설립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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