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여야 3당 원내대표, 국회 앞 '호프타임'…평화·정의 반발

등록 2019.05.20 21:09

수정 2019.05.20 22:21

[앵커]
국회 파행 속에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계기로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조금 전부터 국회 앞에서 편하게 맥주를 마시며 여야 대치상황을 풀 실마리를 찾겠다는 건데, 초대받지 못한 다른 야당들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외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맥주잔을 부딪힙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오신환 대표께서 주선하셨고 쉽지 않은 자리였을텐데 우리 누님, 나경원 대표께서 흔쾌히 와줘서 너무 기쁘고…"

노타이 차림의 편한 복장으로 시종 화기애애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제안한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하고…."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지만 국회 정상화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파행의 책임을 한국당의 탓으로 돌리고 있고, 한국당은 민주당의 사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제가 어렵고 민생을 챙겨야 된다는 것을 모두 알면서도, 이렇게 강행으로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던 부분에 대해서…"

교섭단체가 아닌 평화당과 정의당은 모임 자체에 반발했습니다. 평화당은 "국회정상화는 당연히 5당이 논의하는 게 맞다"고 했고, 정의당도 "정례적인 5당 회동은 내팽개친 채 3당 '호프미팅'이 그들이 말하는 협치인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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