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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미술관 외벽 붕괴, 휴식 중이던 환경미화원 '참변'

등록 2019.05.21 21:22

수정 2019.05.21 21:52

[앵커]
오늘 부산대 미술관에서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외벽에 붙어있던 벽돌 수백 장이 떨어졌는데, 마침 건물 아래 그늘에서 잠시 뒤던 60대 환경미화원이 떨어진 벽돌더미를 맞아 숨졌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미화원이 건물 옆으로 지나갑니다. 잠시 뒤, 벽돌 파편과 짙은 먼지가 일어납니다. 무너진 벽돌 더미에 건물 옆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벽돌이 떨어지는 거예요."

오늘 낮 2시10분쯤 부산대 미술관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졌습니다. 건물 4층과 5층 외벽에 붙여 놓은 벽돌 수백 장이 떨어졌습니다. 건물 아래 그늘에서 쉬고 있던 학교 환경미화원 68살 문 모 씨가 숨졌습니다.

김창수 / 부산 금정소방서
"한 분이 쓰러져 있었고, 저희는 2차 추가적인 붕괴우려가 예상되어 주변에 안전조치를 하였습니다."

미술관 안에서 수업을 하던 학생 40여 명도 긴급대피했습니다. 사고가 난 미술관은 지난 1993년 5층 높이로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육안으로 하는 정밀점검에서는 B등급을 받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건물이 낡아 평소에도 불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대 학생
"딱 봐도 낡아 보이고 실제로도 낡아서 물도 샌다고 하고…. 저희들끼리 장난으로 언제 무너지나 그러고 있었어요."

부산대는 미술관을 임시 폐쇄하고 정밀안전진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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