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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日도 화웨이 보이콧…미중 무역전쟁, 세계대전 되나

등록 2019.05.23 21:06

수정 2019.05.23 21:16

[앵커]
미국이 압박을 가하는 곳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일본과 영국, 대만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의 요청을 받아 들여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 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나소닉이 미국의 화웨이 판매 금지 조치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나소닉은 "미국의 조치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우리로서는 그 내용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나소닉은 미국 기업에서 받은 부품과 기술을 활용해 만든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화웨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판매금지 조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화웨이와의 사업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 영국 기업혁신기술부 장관(20일)
"(화웨이에 대해) 정부와 여러 부처가 논의하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의 우려를 일부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일본 KDDI와 소프트뱅크, 영국 EE와 보다폰, 대만 5개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이미 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런정페이 / 화웨이 창업주(21일)
"우리는 짧은 전투가 아닌 장기전에 대비했습니다. 어쩌면 장기전을 통해 더 강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미국의 압박 속에 동맹국의 동참이 계속 늘어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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