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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실수'라던 대구함…함정 선원 조사도 안한 해군

등록 2019.05.25 11:01

수정 2020.10.03 02:40

[앵커]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대구함이 넉 달 가까이 운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군의 운항 실수 때문에 기체에 문제가 생긴건데요, 그런데도 해군은 함정 탑승원들에 대한 조사조차 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년 8월 실천배치된 신형 호위함, 대구함입니다. 전력화한 지 5개월여 만인 지난 1월, 대구함은 돌연 기체에 문제가 생겨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최근 해군의 운용 미흡이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운항 과정에서 수심이 낮은 곳을 지나가다 선체에 손상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런데 당시 대구함장은 배에 문제가 생기자 기체 결함에 무게를 두고 상부에 보고 없이 자체 조사를 했습니다. 해군은 추진기까지 문제가 생기고나서야 배를 조선소에 맡겼습니다.

지난달 말 대구함장이 개인 비위 문제로 보직 해임되기까지 함장을 비롯한 선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해군은 현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중로 / 바른미래당 의원
“최초의 보고 누락은 물론이고 지연보고뿐만 아니라 그런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가 되지 않고 전력 증강에 차질을 가져오고...”

대구함이 다시 전력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필요한 만큼 전력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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