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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강릉…열대야, 지난해보다 한달 빨랐다

등록 2019.05.25 19:05

수정 2019.05.25 19:15

[앵커]
그런데 오늘 특히 강릉을 주목해 봐야 합니다. 한마디로 펄펄 끓었습니다. 역대 기록도 갈아치웠는데 어젯밤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 보다 무려 29일이나 빨랐습니다. 이 지역에서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였고, 전국에서도 역대 두번째로 빨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 경포 밤바다입니다. 해변은 더위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불꽃놀이로 더위를 날리고, 모래를 침대 삼아 누워 잠을 청합니다.

천민지 / 강원 강릉시
"기분도 좋고 바람도 쐬고 바다도 보니까 더위는 조금 잊혀지는 것 같아요."

어젯밤 강릉의 최저기온은 27.4도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지역에서 열대야 관측 기록을 시작한 1973년 이후 46년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열대야가 찾아왔습니다. 전국에서도 지난해 5월 16일 포항에 이어 역대 두번째입니다.

때 이른 5월 폭염을 몰고온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동쪽 지역 기온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열대야 여파는 한낮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 강릉의 한낮 기온은 35도까지 올랐습니다.

해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뛰어들거나, 솔밭 등 그늘진 곳을 찾아 무더위를 피합니다.

권용완 / 충북 충주시
"잘때 너무 더워서 계속 그 다음날 물에 빠지고 싶은 생각도 들고, 벌써 이렇게 더운데 6~7월되면 너무 더울것 같아서..."

기상청은 일요일 밤까지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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