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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쾌거…韓 영화 새역사 썼다

등록 2019.05.26 19:03

수정 2019.05.26 19:11

[앵커]
오늘 새벽 프랑스 깐느로 부터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올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역사상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사람은 봉 감독이 처음입니다. 각계각층의 축하와 함께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졌고, 봉준호 감독은 "이번 수상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판타지 영화 같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봉감독이 거둔 쾌거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아직 자세히 공개 안된 영화 기생충은 과연 어떤 영화인지, 봉준호 감독은 누구인지 저희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칸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황금종려상 시상식. 프랑스 원로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지켜보는 가운데 심사위원장 이냐리투 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호명합니다. 한국영화 사상 첫 칸 황금종려상 수상입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입니다.”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봉준호 / '기생충' 감독
“기생충이란 영화는 큰 영화적 모험이었어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주연배우 송강호에게 수상소감 자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송강호 / '기생충' 배우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분들께 이 영광을 바치겠습니다."

봉 감독은 2017년 '옥자' 이후 경쟁부문 두 번째 도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짐 자무쉬 등 세계적 거장의 21개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뤘습니다. '기생충'은 두 가족의 빈부격차를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내 세계적 공감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는 지난해 일본 '어느 가족’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영화에 최고상을 안겼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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