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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또 관료 불신 발언 "폐쇄적 은밀성 곤란"

등록 2019.05.27 21:10

수정 2019.05.27 22:57

[앵커]
얼마전 여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방송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공무원 사회를 비판하는 말을 주고 받아 공개된 적이 있지요. 당시 김수현 정책실장이 이인영원내대표에게 관료들의 기강을 다 잡아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한 목소리로 공무원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세종 청사의 실국장급 공무원들이 서울에 얼마나 출장을 자주 오는지, 또 왜 오는지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미 정상통화 내용을 유출한 외교부 직원 논란이 불거진 전후로 정부가 공직기강 고삐를 더 단단히 죄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무총리실, 감사원이 참여하는 공직기강협의체가 이달 세종청사 실국장급 공무원들을 상대로 출장 경위에 대한 불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출장 횟수와 방문 목적 등을 조사해 일부 공무원들의 유흥주점 출입 등 일탈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공무원들이 틈만 나면 엉뚱한 짓을 한다"고 했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0일)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을 하고.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

보름여 만에 또다시 관료사회를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른바 관료사회의 관성과 안일함, 폐쇄적 은밀성은 좀 곤란한 모습으로 종종 비칩니다. 개인적 일탈을 넘어 국가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데까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03년 문재인 민정수석비서관 내정자의 일문일답을 다시 읽는다"며 "당시나 지금이나 개혁 의지의 확고함은 동일하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선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경제 등 정책성과를 보여야할 집권 3년차에 개혁만 앞세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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