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USA TODAY Sports
[앵커]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가 또 홈런을 날렸습니다. 통산 198호로 200홈런 고지에서 2개 만을 남겨뒀는데요, 신유만 기자가 추신수 선수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이 장타력의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0-1로 뒤진 4회초 공격, 추신수가 에인절스 선발 히니의 시속 148km 싱커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립니다.
시즌 9호 홈런이자 통산 198호. 메이저리그 사상 첫 아시아 선수 200홈런에 2개를 남겨뒀습니다. 최근 열흘 간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르면 이번주, 대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장타력의 비결, 완성 단계에 접어든 레그킥 덕분입니다. 타격 준비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를 들어 중심 이동이 더 원활해졌고, 임팩트 순간 체중이 실리면서 비거리가 더 늘어났습니다.
좌완과 우완 투수를 상대로 달라지는 타격폼도 흥미롭습니다. 강점이 있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길고 높은 레그킥으로 강한 스윙을 하고,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왼손 투수를 만나면 짧고 낮은 레그킥으로 공을 맞추는 데 주력합니다. 올 시즌 오른손 투수에게 8개의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신수는 정확히 1년 전 오늘, 캔자스시티전 끝내기 홈런으로 일본 마쓰이의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 15년차를 맞은 '베테랑' 추신수. 그가 날리는 홈런 하나하나가 아시아를 넘어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