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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물적분할 주총 D-1…노사대치 속 '긴장 고조'

등록 2019.05.30 21:25

수정 2019.05.30 22:55

[앵커]
울산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국의 노동 단체들이 울산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사측은 내일 예정대로 회사 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노사간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정민진 기자, 양측이 전혀 양보할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울산 한마음회관에는 지금 이 시간, 민노총이 주관하는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서 오늘은 민노총 간부까지 합세했습니다.

경찰은 한마음회관에 노조원 4천여명이 모인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까지 철야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주주총회장 시설 보호를 위해 사설경비원 190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경비인력을 4천 2백명으로 늘렸습니다.

[앵커]
법원이 오늘 노조에게 불법 점거를 풀어라, 이렇게 결정을 했다고 하죠?

[기자]
네, 울산지법은 오늘 회사가 제기한 ‘부동산 명도단행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노조가 불법점거한 주주총회장을 회사에 돌려주라는 지시입니다.

오늘 낮 4시쯤 법원 집행관이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결정문을 게시하려고 점거 현장을 방문했지만 노조에 가로막혔습니다.

노조가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 결정문 게시도 막는다면, 집행관은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 주주총회라 실제로 집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경찰은 지난 27일 본사 진입시도 과정에서 업무를 방해하고 직원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회사가 고소한 노조 간부 등 60여 명 가운데 30여 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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