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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택에 100㎏ 멧돼지 난입…실탄 20발 쏴 사살

등록 2019.05.30 21:32

수정 2019.05.30 22:51

[앵커]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주택에 100kg짜리 멧돼지가 들이닥쳤습니다. 멧돼지가 난동을 부린 통에 경찰관 한 명이 부상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결국 경찰은 실탄 20발을 쏴서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멧돼지 1마리가 학교 주차장에 나타납니다. 갑자기 내달리더니, 높이 1.5m 담장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멧돼지가 뛰어든 곳은 주택 정원이었습니다.

집주인
"무슨 소리가 나서 보니까, 인기척이 나니까 (멧돼지가)베란다 쪽으로 도망가더라고요."

멧돼지를 발견한 경찰관이 실탄을 쏩니다.

"와, 맞았다, 맞았다"

흥분한 멧돼지가 경찰관을 덮칩니다. 놀란 경찰관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총, 총, 총 준비해!"

경찰은 잇따라 총을 쏴 멧돼지를 잡습니다.

오늘 새벽 5시36분쯤 부산의 한 주택가에 몸무게 100kg짜리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실탄 20발을 쏴 화단 안에 숨어있던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30분 동안 이어진 멧돼지 난동으로 출동한 경찰관 8명 가운데 1명이 다쳤습니다.

김성태 / 부산동래경찰서 온천지구대장
"너무 급박해서 권총 개머리판으로 (멧돼지)머리를 때리고 하는 다급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근처 금정산에 사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주택가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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