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9

'실종자 19명'…급류에 혼탁한 다뉴브강 수색 난항

등록 2019.05.31 20:59

수정 2019.05.31 22:54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이틀째를 맞아 사고현장에선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물살이 빨라진데다 시야도 탁해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헝가리 군과 경찰이 투입됐고 우리 정부가 파견한 수중 수색 전문팀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수색범위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피해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실종자 19명도 아직 그대로인 상태입니다.

먼저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지점에 헝가리 군 인력이 부교를 설치합니다. 물 속에 들어가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는 현지 잠수부들의 기지입니다.

헝가리 군경은 헬기와 수중레이더를 동원해 이틀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테르 시야르토 / 헝가리 외무장관
"헝가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할 것… 다뉴브강 전체 수색중…(예정)"

현재까지 사망자 7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50대 여성 김모 씨와 이모 씨 등 2명. 실종된 19명에 대한 추가 구조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뉴브강 유속이 시속 9~11km 정도로 빠르고, 어제까지 내린 비로 수위가 6m에 육박한 데다, 이번 주말 유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10cm 앞도 안 보일 만큼 물이 탁해 수중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희생자 가족에 애도를 표하고 이번 참사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