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9

사고 2시간뒤 11km 떠내려가…주변 국가로 수색확대

등록 2019.05.31 21:00

수정 2019.05.31 21:09

[앵커]
이제 수색작업은 헝가리 뿐 아니라 강 하류의 세르비아와 루마니아로 까지 넓혀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20여분 뒤 현장에서 25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서 희생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지금은 수색 범위를 수백킬로미터에 이를 거란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람선이 침몰한 다뉴브강은 한눈에 봐도 유속이 매우 빠릅니다. 희생자들도 순식간에 강줄기를 따라 떠밀려갔습니다.

웨날 에나또 / 헝가리 시민
"엄청 큰 비극이라 생각되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헝가리 경찰이 발표한 희생자 발견 위치입니다. 희생자 6명은 란쯔 다리와 엘리자베트 다리 사이를 시작으로 강 남쪽을 따라 순차적으로 발견됐습니다.

마지막 희생자는 사고 발생 2시간 뒤에 사고 지점에서 11km 떨어진 강 하류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 발생 41시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수십킬로미터 넘게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헝가리 당국도 다뉴브강 하류 30km지점까지 작업 범위를 넓혔지만 여전히 수색 범위가 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헝가리 당국은 주변국 세르비아와 협력해 강 하류 부근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고, 세르비아와 오스트리아 당국도 잠수부 수십명을 수색에 투입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실종자들이 주변국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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