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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어디에…헝가리 다뉴브강 여전히 '안전불감증'

등록 2019.06.01 19:08

수정 2019.06.01 19:44

[앵커]
이번 사고에서 인명 피해를 키운 결정적인 부분중 하나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겁니다.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지금 헝가리 다뉴브강에선 여전히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배를 타는 관광객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람선과 크루즈가 여전히 운항 중인 다뉴브강. 구명조끼를 입은 탑승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갑판에 나와 있는 승객들은 평상시 복장 그대로입니다.

달리 히버트 / 관광객
"사고 전에 배에 탑승한 적이 있습니다. 구명조끼가 있다는 표시가 있었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상에선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유람선 내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었는데,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지난달 31일)
"승선할 때 구명조끼가 어디에 비치돼 있고 유사시 어떻게 행동하라는 설명은 하지만, 반드시 입어야 하는 의무사항은 아니라는 것이 설명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더라면, 구조 및 수색 상황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소한의 안전장비조차 착용하지 않는 관행이 계속되면서, 안전불감증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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