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和서 체포…"조속히 국내 송환"

등록 2019.06.05 21:27

수정 2019.06.05 22:25

[앵커]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네덜란드에서 체포됐습니다.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에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는 만큼 한국으로 조기 송환 된다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선고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영주권자로 국정농단 수사에 응하지 않고 종적을 감췄던 데이비드 윤. 2017년 12월 국제경찰인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지 1년반 만에, 네덜란드 공항에서 지난 1일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씨는 2016년 최씨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사업지구 지정 청탁을 해주겠다며, 개발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로 기소중지된 상태입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범 한 모 씨는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의 '말 거래' 과정에 직접 관여했고, 범죄수익 은닉에도 공범으로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조속히 국내로 송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윤씨의 송환 이후 최순실의 독일 은닉재산 의혹은 물론, 삼성의 정유라 승마지원 성격 등과 관련해, 의미있는 진술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 씨의 진술에 따라 현재 검찰이 진행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와 함께. 하반기로 미뤄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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