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현충원서 김원봉 언급하며 "국군 창설의 뿌리"

등록 2019.06.06 21:02

수정 2019.06.06 21:08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서훈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약산 김원봉 선생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김원봉이 이끌었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됐고 오늘날 국군의 모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원봉은 광복후 북한 정권에 참여했고 6·25전쟁 공로로 훈장까지 받은 인물입니다. 독립운동가로서는 몰라도 6·25 전몰자를 기리는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한 것이 적절한 것인지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충일 추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군 창설과 활동을 설명하며 약산 김원봉을 언급했습니다.

임시정부의 좌우 합작에 이은 광복군 창설과 조선의용대의 광복군 편입, 광복군의 인도-버마 전선 투입에 이어 미국과 함께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했다고 되짚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습니다.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에도 "김원봉의 일제시대 독립운동과 해방 후의 사회주의 활동은 별도로 평가하면 된다"며 "마음속으로나마 최고급 독립유공자 훈장을 달아드리고 술 한잔 바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오늘 김원봉 언급은 '통합 사회'를 강조하면서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닙니다.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

김원봉은 항일 무력투쟁을 이끈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지만, 김일성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6.25전쟁으로 북한에서 노력훈장까지 받은 인물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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