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美연구소 "지난달 쏜 北미사일, 500㎏ 핵탄두 탑재 가능"

등록 2019.06.07 21:02

수정 2019.06.07 21:14

[앵커]
북한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아직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분석중이란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의 한 전문 연구소는 이 미사일이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이며 5백킬로그램짜리 핵탄두도 실을 수 있다는 매우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저희가 오늘 이 뉴스를 톱뉴스로 다루는 것은 이 분석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먼저 차정승기자의 설명을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지난달 4일과 9일 북한은 동쪽 호도반도와 서쪽 구성지역에서 모두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탄체 형상과 꼬리날개 등 겉모습이 빼닮았고 고체연료를 사용한 점, 낮은 고도에서 회피기동이 가능한 점에 미루어 러시아제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는 이 미사일들이 한국 내 목표물을 타격하고 핵 공격 능력까지 갖췄단 평가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KN-23과 동일한 미사일이며, 핵탄두를 500kg 싣고 45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의미가 굉장히 센 거죠. (탄두 소형화로) 500kg이상 내려간다면 이제는 사실 비핵화 노력자체가 무력화됐다고 봐야죠."

그러면서 러시아제 개량형이 아니라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도장치와 방향조절장치 사이 전선관의 위치와 길이가 다른 점을 지적했는데, 이는 핵탄두 탑재를 위한 것으로 봤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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