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北미사일 남한 전역 사정권인데…軍 한달째 '분석중'

등록 2019.06.07 21:03

수정 2019.06.07 21:14

[앵커]
이 미사일은 특히 우리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기습공격이 가능하고 비행고도가 낮아서 사드로도 방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분석중이라는 우리 군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면 대체 뭘 분석하고 있는 것인지, 결과는 언제쯤 내놓을 것인지, 대책은 뭔지 국민들도 알고 싶어 할 겁니다.

보도에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북한이 잇따라 발사한 신형 미사일의 발사장면입니다. 엔진에서 나오는 화염이 부채꼴로 퍼진 형태입니다. 액체연료를 쓰는 스커드 미사일의 화염이 촛불 모양을 띄는 것과 차이가 납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화염이 퍼진다는 것은 고체 연료를 쓰기 때문이고요. 이렇게 되면 별도로 연료 주입을 할 필요가 없어 기습 공격이 가능합니다."

비행 고도도 낮아서 최소 요격 고도가 40km인 사드로로 막기 힘듭니다.

사거리는 450km로 평북 구성에서 쏘면 평택 미군기지는 물론 계룡대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전방으로 이동해 발사하면 사실상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특히 핵탄두를 탑재까지 가능해 한반도가 핵위협에 그대로 노출되는 셈입니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할때를 위한 거기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책도 강구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한지 한달이 넘었지만 우리 군과 정부는 여전히 분석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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