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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김원봉' 격렬 논쟁…야 "갈등 부추겨", 여 "억지 비판"

등록 2019.06.07 21:07

수정 2019.06.07 21:1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현충일 추념사에서 월북인사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로 언급한데 대해 정치권과 여론이 반으로 쪼개져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애국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 정파와 이념을 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는 청와대 해명과는 달리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한국 사회를 반으로 갈라 놓은 셈이 됐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6일)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을 언급해 갈등을 부추겼다며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분열과 갈등의 정치로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누구 편이냐고 다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고 하는 것은 전두환이 민주당의 뿌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민주평화당도 "정치적 논란으로 국론만 분열된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들의 비판이 억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이 억지로 생채기를 내면서 분열의 메시지로 만들어내고 있는…."

최석 / 정의당 대변인
"(한국당 등 반발은) 자신들의 뿌리가 친일파에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일 뿐입니다."

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은 SNS에서 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지칭했다가 여당으로부터 "당에서 영구축출돼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 역사학자는 "숙청을 피해 월남한 황장엽도 국민훈장을 받았는데, 김원봉이 훈장을 못 받을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정파와 이념을 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게 대통령 메시지의 핵심 취지"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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