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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부른 中 "美 협조시 심각한 결과"…삼성·SK 포함

등록 2019.06.09 11:06

수정 2020.10.03 02:10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 미국의 대중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기업 중에는 한국의 삼성과 SK 하이닉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8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대중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과 거래 금지 조치에 협조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은 해외 이전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다변화 차원을 넘어서는 중국 내 생산의 해외 이전 움직임은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주도하고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한국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그리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다른 나라 기업에게 각각 다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미국 기업에게는 강한 경고를 보낸 반면, 한국 등 제3국 기업들에게는 정상적으로 공급을 계속하면 불리한 상황은 없다며 열린 무역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앞서 우리 정부에 화웨이 거래 제한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미중 정부가 주변국에게 선택을 압박하는 상황이 더 잦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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