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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형' 이강인, 3골 모두 관여하며 4강행 이끌어

등록 2019.06.09 19:06

수정 2019.06.09 20:03

[앵커]
이번 승전보는 당연히 모든 선수가 똘똘뭉친 결과입니다. 하지만,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인물들을 꼽아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주목해 볼 인물로 이강인 선수를 꼽았습니다. 세네갈전 3골이 모두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팀에선 막내지만 별명은 '막내형' 한마디로 이번 4강행을 이끌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네갈전은 이강인의 가치를 확인하는 무대였습니다. 후반 16분, 1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얻어낸 패널티킥, 이강인은 침착하면서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습니다.

경기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상황, 이강인의 일명 '택배 크로스'가 정확하게 이지솔의 머리에 배달됐고 멋진 헤딩골로 이어집니다.

연장 전반 5분, 이번에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영욱의 공간 앞으로 그림같은 킬 패스를 찔러줍니다.

상대 수비수 3명을 단숨에 허수아비로 만든 환상적인 패스였습니다. 조영욱은 스피드를 그대로 살린 채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FIFA가 주목할만한 10인으로 선정한 이강인은 이번 대회 내내 날카로운 킥과 안정감 있는 골 키핑, 화려한 개인기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이강인
"목표는 항상 크게 잡고, 우승이 목표죠. 폴란드 가서 최대한 오래 있는 거…."

18살로 대표팀 막내인 이강인은 한일전을 앞두고는 "애국가를 크게 불러달라"며 형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습니다.

이강인
"애국가 크게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것 때문에 저희가 힘을 받아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어요."

'슛돌이'로 사랑받던 이강인이 어느덧 '한국축구의 희망'으로 성장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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