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7

살인적 일정에도…강철 체력과 지략이 만든 4강 신화

등록 2019.06.09 19:10

수정 2019.06.09 20:05

[앵커]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맡고 있는 정정용 감독의 용병술을 이야기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후반 조커로 남겨뒀던 조영욱이 반전을 이끌어냈고,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4강 신화를 재현했습니다. 정정용 감독을 소개합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90분 혈투를 마치고 이어진 연장 승부. 이강인의 자로 잰듯한 패스를, 쇄도하던 조영욱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꽂아넣습니다. 순식간에 수비 2명을 제치는 빠른 스피드가 돋보였습니다.

조영욱은 16강전까지 모두 선발 출전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지만, 세네갈전에선 후반 조커로 투입됐습니다.

체력 부담을 덜고 후반 역습 상황을 가정한 전술적인 선택이었는데, 골까지 넣으면서 정 감독의 용병술이 또한번 빛을 발휘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2주 동안 무려 5경기를 치렀고, 1번의 연장 승부와 체력소모가 큰 수중전까지 치렀습니다.

이동 거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조별예선이 치러진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16강전이 치러진 루블린까지 버스로 9시간을 달렸고, 다시 8강을 위해 같은 거리를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 첫날부터 시작한 지옥 훈련이 태극전사들을 지칠 줄 모르는 강철체력으로 만들었습니다.

정정용
"피지컬이 되고 나서 전술이 돼야 하니까. 훨씬 더 공격에서나 수비에서 퀄리티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정 감독은 철저한 준비와 탁월한 용병술로 4강을 넘어 사상 첫 우승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