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9

허블레아니호 선체서 시신 4구 수습…남은 실종자 4명

등록 2019.06.11 21:01

수정 2019.06.11 21:14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 13일 만에 인양됐습니다. 선체 내부에서 4구의 시신을 수습했는데 이 가운데 3구는 한국인 관광객의 시신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종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6살 여자아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먼저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오전 6시 47분. 한낮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피해 새벽부터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침몰 1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시신이 처음 발견됐습니다.

갑판과 선실, 후미 순서로 수색이 이어졌고 객실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수습됐는데, 여섯살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확인됐습니다.

시신들은 헝가리 경찰 보트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고 현재 신원 확인 작업 중입니다.

경찰 보트 등 소형선박 17척이 시신 유실을 막으려 대기했고, 실종자 가족들은 따로 마련된 제3의 장소에서 인양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송순근 주 헝가리 대사관 국방무관
"가족들만 이 모습을 참관하고 나머지 다리나 강 좌우측 시민들을 다 통제할 수 있도록..."

이제 남은 실종자는 4명, 헬기와 드론, 경찰견을 동원한 수색 작업은 강 하류쪽 100km쪽에서 상류쪽으로 진행 중입니다.

인양작업을 지켜보던 이들은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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