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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 모든 직책 사퇴"…경찰 "필요하면 양씨 소환"

등록 2019.06.14 21:02

수정 2019.06.14 21:12

[앵커]
소속 가수들의 잇따른 마약 의혹 파문속에 양현석 YG 대표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YG가 경찰과 유착해 소속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했다는 공익 신고가 들어간지 이틀만입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고, 양 대표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수많은 인기 아이돌 그룹을 탄생 시켰고 K-POP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먼저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퇴했습니다.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가 경찰과 YG 간 유착으로 무마됐다"는 YG 연습생 출신 한 씨의 공익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 만입니다.

양 대표는 오늘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는다며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양현석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상황을 참기 힘들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양 씨의 동생인 양민석 YG 대표이사도 사임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번 비아이 마약 의혹 건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전담팀을 꾸릴 예정입니다.

비아이의 마약 투약 여부와 양 대표가 한 씨에게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 그리고 경찰과 YG 간 유착 여부를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비아이 마약관련해서 수사를 해야겠죠. 그러고 나서 유착의혹이 있다면 당연히 그것도 확인 해야겠죠."

경찰은 양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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