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너 망하게 하는 건 쉽다"…한모씨 "양현석이 협박"

등록 2019.06.14 21:03

수정 2019.06.14 21:15

[앵커]
그럼 지금부터 이 사태의 배경을 하나 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발단은 YG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은폐하려고 양현석 대표가 가수지망생이었던 한모씨를 협박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벌써 2년전의 일인데 이 사실이 최근 다시 불거지면서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했고 결국 양현석 대표가 사퇴하는 사태에 이르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윤재민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가수 지망생 한 씨는 비아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는 김한빈의 투약 사실을 은폐하려고 YG가 조직적으로 나왔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2016년 8월 23일, 양현석 당시 대표 프로듀서가 사무실로 불러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구해줬다고 말했다고 하자, 양 전 대표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며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는 겁니다.

양씨는 또 "나쁜 애가 되면 안 된다, 가수 지망생이라면서"라고 말했는데 말투보다는 상황이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한씨는 이 모든 상황이 녹음을 못 하도록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씨는 휴대폰을 빼앗은 사실과 함께 "비아이가 경찰 정식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무고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디스패치가 전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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