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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앞둔 U-20 대표팀…우크라이나와 묘한 신경전도

등록 2019.06.15 19:04

수정 2019.06.15 21:03

[앵커]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현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 나와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경기시작 6시간 전인데, 한국과 우크라이나사상 첫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팽팽히 감돌고 있습니다.

양국 선수단 분위기는 공개훈련과 기자회견을 통해 엿볼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공개 훈련에서 담담하면서도 가요를 틀어놓으며 즐겁게 몸을 푸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한차례 공개훈련을 취소하고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어제 기자회견에선 우리의 에이스 이강인 선수 봉쇄법에 대해 묻자 어떻게 아파트 열쇠까지 주냐며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선수단끼리 신경전도 상당한데요, 우리 대표팀과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같은 숙소에 머물기 때문에 간혹 마주칠때에도 서로 눈싸움도 지지 않으려고 한다는 얘기도 들려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응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폴란드내에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인구만 2~300만명에 달해 경기장 내에서 일방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응원팀은 일당 백의 정신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끝까지 힘을 불어 넣어 준다는 각오입니다.

폴란드에선 한국 교민 700여명이 경기 두시간전 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고, 한국에서 온 붉은 악마 70여명도 열띤 응원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의 한점차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현지 응원단과 고국에 있는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어진다면 우리 태극전사들, 반드시 우승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폴란드 우치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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