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하나된 대한민국…극장·병원에서도 응원전 '후끈'

등록 2019.06.16 19:22

수정 2019.06.16 19:30

[앵커]
오늘 새벽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응원 열기는 거리뿐 아니라 영화관과 술집, 병원까지 이어졌습니다.

함성과 탄식이 교차했던 응원 현장을 황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이미 잠들 시간이지만 절반 넘게 불빛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선제골이 터지자 동시에 터져 나오는 함성.

같은 시각,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도 시민들이 일어나 얼싸 안고 기뻐합니다.

응원 열기는 경기가 중계되는 영화관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각종 응원도구를 든 친구들과 가족들이 극장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김삼녀 / 서울 중랑구
"소리도 크고 화면도 크고 우리 늙은이가 눈이 이렇게 침침하지만, 좋잖아"

서을의 한 대학가 호프집도 친구, 연인들과 삼삼오오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상아 / 00펍 매니저
"이정도까지는 예상을 못했는데 경기 시작 한 두 시간 전부터 계속 들어오시더라구요"

희비의 순간마다 마음은 그라운드의 선수들과 함께 했습니다.

밤새 마음 놓고 경기를 볼 수 없는 사람들도 틈틈이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서울 00지구대
"그렇지 이쪽으로 이강인이 옆으로. 제끼고 제끼고.”

병원과 소방서 파출소에서도 우리 대표팀을 향한 마음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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