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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복기왕, 아산시장 재임때 예산 전용해 직원 옷 지급

등록 2019.06.18 21:17

수정 2019.06.18 21:22

[앵커]
앞서 보도해 드린 대통령 사위 문제도 그렇고 오늘 청와대가 여러 구설수에 올랐는데,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도 논란을 하나 더 보탰습니다. 아산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 직원들에게 옷을 사 줬는데 그 돈이 3천만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이 예산이 어디서 나온 건지 지금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아산시장을 지내면서 비서실 직원들에게 옷을 지급했습니다.

직원 20여 명에게 모두 4차례 정장을 사줬습니다. 전체 옷 값은 2930만원, 모두 아산시 예산이었습니다.

충청남도는 감사결과 당시 항목을 기재하지 않고 예산을 쓴 의혹을 발견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원경찰 근무복 제작비를 임의로 사용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아산시는 2017년에 피복비 예산을 세우지 않고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이지만 예산 전용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산시 관계자
"사무관리비에서 피복비를 지급할 수 있으니까. 우리는 해왔던 데로 지급을 한 것 같습니다."

복기왕 정무비서관도 행정적인 오류일 뿐이며, 피복비를 전용해 선심성으로 사용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복기왕 정무비서관이 제 식구를 챙기려 혈세를 썼다고 비판했습니다 

장기승 / 아산시의원
"당연히 공분하고 있고, 시민들은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비서실 직원에게만..."

충청남도는 종합감사에서 불법적인 예산 전용으로 확인되면, 구두 경고나 재발방지, 비용 환수 등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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