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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20·프라이부르크)의 U-20 월드컵 합류 불발은 승강 플레이오프보다 이적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정용 감독은 오늘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뒷이야기를 전했다. 당초 최종명단으로 선발했던 정우영의 합류 불발과 이강인의 합류 얘기 등을 전했다.
정 감독은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의 3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팀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부터 합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출은 끝내 불발됐다. 정 감독은 "결과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이적 관련해서) 벌어진 일들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정우영과 프라이부르크는 오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정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정우영 합류에 공을 들였다. 이강인(18·발렌시아)과 함께 팀 전술에서 핵심이 되는 선수였다. 특히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서 이강인이 찔러주고, 정우영이 빠른 스피드로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럼에도 정 감독은 변화무쌍한 전술로 대표팀을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주장을 맡았던 황태현(20·안산)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길게는 2년 반을 같이 했는데 주장으로서 많은 희생을 했다"며 "쉬운 일이 아니지만 100%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장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