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서울중앙지검에 'YG 마약스캔들' 배당…檢도 본격 수사

등록 2019.06.20 21:21

수정 2019.06.20 21:27

[앵커]
대검찰청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습니다. 비아이의 마약 복용 의혹이 검경 부실수사 공방으로 번지면서, 경찰에 이어 검찰도 본격 수사에 나선 겁니다.

과연 YG개입 여부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서 시작돼, 3년 전,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의 '수사무마 의혹' 제보로, 검·경의 부실수사 공방으로 확대된 'YG 마약스캔들'.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YG수사전담팀 구성을 선언한 지 닷새 만에 검찰도 수사에 뛰어들었습니다. 대검찰청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YG 마약수사 무마 의혹 관련 공익제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한 겁니다.

해당 공익제보자는 2016년 8월 대마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가수 비아이 관련 마약 혐의 진술을 번복했는데, 이 과정에 양 전 대표의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시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온라인 대화록을 제출받고도, 수사에 나서지 않는 경위 등에 대한 검경 수사 담당자의 조사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표직 사임 당시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내일 수사부서를 결정해 엄정 수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