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의전 지휘한 현송월 '눈길'…김여정, 2선 후퇴했나

등록 2019.06.21 21:14

수정 2019.06.21 22:25

[앵커]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에서, 지금까지 김여정 부부장이 도맡아 온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현송월이 담당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김여정 부장의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김정은위원자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박수를 칠 때도, 시진핑 주석과 함께 이동할 때도,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킵니다.

검정색 정장에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현송월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수시로 대화하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그동안 김여정 부부장이 하던 역할입니다.

김여정은 김 위원장과 가장 가까운 곳을 지키면서, 의전용 꽃다발부터 방명록 작성에 사용할 펜, 재떨이까지 챙겼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환영행사에서 김여정은, 당 부위원장 급으로 구성된 북측 간부 중 7번째 순서에서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인배
"의전의 붙박이였던 자리를 자유롭게 해주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 지시 사항을 관리하고 수행하는 특임장관, 리베로 같은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숙청설이 나왔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도 시 주석 영접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의 방북 첫날 열린 정상회담 자리에는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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