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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래동에도 '붉은 수돗물'...1300세대 식수 사용 중단

등록 2019.06.21 21:22

수정 2019.06.21 21:37

[앵커]
인천에 이어 서울 문래동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왔습니다. 오늘 하루 1,300세대에 수돗물 식수 사용이 금지되면서 불편을 겪었는데요, 이번엔 오래된 수도관이 문제였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문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젯밤부터 빨간 수돗물이 나온 곳입니다. 

수돗물에 닿은 지 1분 만에 휴지가 갈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세 달 전부터 붉은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한 2, 3개월 전부터 나왔는데, 그런데 (오늘) 전체적으로 다 나온다고 하니깐…."

아파트 주민
"아기 얼굴에 자꾸 뭐가 생겨가지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에요. 아기는 무조건 정수기 물 먹이고 씻길 때도 정수기 물로…."

서울시는 문래동 일대 1300세대에 식수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학교와 어린이집에는 생수를 긴급 배치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집에서 그러니까(걱정스러우니까) 생수 조그만 거 담아오기도 하더라고요."

목욕탕은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목욕탕 업주
"손님들 계속 안 들어오고 있고 계속 뉴스에 나오니까…."

서울시는 오늘 5개 아파트단지에서 긴급 수질조사를 했습니다. 서울시는 수질이 회복됐다면서도, 식수 사용 중단 조치는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수질 회복이) 거의 다, 70~80%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측했던 것보다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 거에요."

서울시는 오래된 수도관에서 녹과 침전물이 섞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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