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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방아쇠 당긴 한보사태…정태수 행방은?

등록 2019.06.23 19:20

수정 2019.06.23 19:32

[앵커]
그러면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어디에 있을까요? 살아있다면 올해 96세인데,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해 12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7년 1월. 한보철강 부도는 우리 경제가 IMF 구제금융의 수렁 속으로 빠지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당시 수사로 밝혀진 한보그룹 부실대출 규모만 5조7천억원.

정태수 / 97년
"사업을 잘해가지고 갚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이니까"

정 전 회장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해오다 2002년 병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재단에서 7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다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 이후 암 치료를 받겠다며 일본으로 출국한 정 전 회장은 12년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횡령자금은 호화 도피생활에 쓰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송환된 정씨도 아버지 행방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정한근 / 전 한보그릅 회장 4남 (어제 오후)
(정태수 회장과 연락되시나요?) "……."

정 전 회장의 올해 나이는 96세.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 전 회장의 소재를 파악중입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마지막 행선지로 파악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둔 상탭니다.

2225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정 전 회장이 귀국할 경우, 2009년 5월 확정된 징역 3년6개월형을 복역해야 합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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