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강경화 "강제징용 관련 日 보복 땐 가만있을 수 없어"

등록 2019.06.25 21:03

수정 2019.06.25 21:07

[앵커]
우리 외교부도 일본에 대한 불편한 심사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보복을 한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적으로는 선전포고에 가까운 발언이지요. 야당의원들은 외교 수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도 윤상현 위원장이 소집해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

일제의 강제 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배상 판결이 집행됐을 때 한일 관계가 어떻게 될지 공방이 오갔습니다.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신일본 제철이 가지고 있는 포항제철 주식에 대한 매각, 배당금에 대해서 강제집행이 곧 아마 실시가 될 겁니다. (일본이) 보복도 생각하고 있다 이런 말이 있는데…."

강경화 / 외교부장관
"보복 조치가 있을 경우에는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말은 외교언어로 보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일본과 전쟁 하겠다는겁니까. 경제전쟁이든 외교전쟁이든. 어떻게 이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 있죠 외교부장관이. 분명히 제 귀를 의심했어요."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상황 악화가 방지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거고요."

외교부는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서도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지만 유독 일본은 언급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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