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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자 옮겨진 광화문 천막…갑호비상 속 찬반 집회

등록 2019.06.29 11:05

수정 2020.10.03 01:4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옮겼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 방한 찬반 시위가 예정돼있어 광화문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광화문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서울시의 강제 철거에 반발해 다시 세운지 4일 만입니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경호 문제 때문에 천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어제)
“미 대통령 방한 관련, 원활한 경호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 출입을 자제해주시고….”

경찰은 방한기간 서울지역엔 경찰 병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갑호 비상령을 내렸습니다. 주요 건물 등에는 경찰 특공대도 배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머무는 오늘과 내일, 서울 도심에 찬반집회가 잇따를 예정이라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늘 서울역과 대한문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를 진행합니다. 진보성향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다며 서울광장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물병을 던졌던 단체 역시 광화문 일대에서 행진합니다. 경찰이 이를 금지하려 했지만 재판부는 물병을 던진 일에 책임을 물을만한 사정이 없다며 행진을 허가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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