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트럼프-김정은 1시간 가까이 대화…사실상 3차 정상회담

등록 2019.06.30 19:06

수정 2019.06.30 19:19

[앵커]
지금부터는 미북 회동을 살펴보겠습니다. 판문점 우리 측 지역으로 넘어온 미북 정상은 1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실상 남측 지역에서 열린 최초의 3차 미북 정상회담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케미가 좋다 통한다 이런 이야기겠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를 띄워졌습니다.

회동 분위기는 이채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남측 지역으로 넘어와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까지 남북미 3자 정상이 한자리에 서자 현장의 기자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US POOL!"

흥분이 가라 앉기도 전에 미북 정상은 자유의집으로 자리를 옮겨 약식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로 불렀고,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띄워줬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나는 앞으로 각하와의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좋은 일들을 계속 만들면서"

트럼프 / 미 대통령
"SNS로 메시지 보낼 때 여기까지 안 왔으면 내가 민망했을텐데 감사합니다."

회담은 1시간여 가까이 진행돼 사실상 3차 미북 정상회담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분계선을 넘을 때와 마찬가지로, 회담이 진행될 때 자리를 비켜줬습니다.

3차 정상회담에서 미북 정상은, 새로운 실무 협상에 돌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파격의 연출이었지만, 빅터 차 미 전략국제연구소 석좌는 "리얼리티 쇼"라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게 비핵화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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