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수출 7개월째 감소…3년 반 만에 최대폭 '13.5%↓'

등록 2019.07.01 21:07

수정 2019.07.01 21:43

[앵커]
그나마 지금 우리 경제가 좋다면 또 모르겠는데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특히 우리 수출은 상반기 내내 내리막길을 이어가면서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무려 13.5%가 줄었습니다.

보도에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41억 8천만 달러. 작년보다 13.5% 넘게 줄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소 폭만 보면 상황은 더 나쁩니다. 전년 대비 수출액 감소폭은 지난 2016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박태성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최근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세계교역 위축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출활력이 크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의 성장 둔화세로 대중국 수출이 24.1%나 급감한 타격이 컸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던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25.5%나 줄며 발목을 잡았습니다.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수요가 줄고 있는 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출 단가까지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겁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미국 중국 간의 관세 무역 협상도 조속히 해결될 기대가 많지 않은 데다가…"

여기에 오늘 일본발 악재까지 만난 상황.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119조원의 무역금융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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