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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건물 철거하다 잔해 30t '와르르'…4명 사상

등록 2019.07.04 21:17

수정 2019.07.04 21:32

[앵커]
오늘 오후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30톤에 이르는 잔해가 지나가던 차량 3대를 덮쳐 안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태희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시고 현장을 연결해 현재 상황도 알아 보도록하겠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1대가 건물 외벽에 깔려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30톤에 이르는 무너진 건물 잔해가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전신주와 가로수도 쓰러졌습니다.

서울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중이던 지상 5층, 지하 2층짜리 건물이 붕괴된 건 오늘 오후 2시 20분 쯤. 건물 외벽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차량 3대가 피할 틈도 없이 깔렸습니다.

코나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지만, 정차 중이던 아반떼 차량은 잔해에 완전히 매몰돼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4시간 만에 운전자 남성과 동승한 여성을 모두 꺼냈지만 여성은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렉서스 차량 운전자는 가까스로 위험을 피했습니다.

렉서스 차주
"굉장히 위협적이었죠. 위험했죠. 저도 조금만 더 앞으로 가 있었으면 죽었죠."

현장 근로자 4명은 신속하게 대피해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무너진 외벽에 전신주 3개가 밀려 쓰러지면서 인근 지역은 1시간 가량 정전이 됐고, 주변을 비추던 CCTV도 순간 작동을 멈췄습니다.

정영균 / 목격자
"천둥 치는 것처럼 우두두두 하면서 막 이렇게 꽝 무너진게 아니라. 토사가 밀려나는 것처럼 산사태처럼…."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살피기위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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