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7

국내에 풀린 日 은행 자금 18조…금융시장도 '긴장'

등록 2019.07.07 19:09

수정 2019.07.07 19:19

[앵커]
전체적으로 보면 추가제재 가능성 까지 나오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수소차 등 미래차 분야에 영향을 줄수 있다란 지적 했습니다만 적지 않은 자금이 유입됀 금융 분야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금융분야는 이상준 기자가 점검합니다.

 

[리포트]
국내에 풀린 일본계 은행의 자금은 18조 원 정도, 전체 외국계 은행의 총 국내 여신 규모의 27.1%로, 중국계 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자금 회수에 들어가 최근 반년새 2조 7천억여 원이 줄었습니다. 금융권은 불안한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일본 금융회사들이 한국에 대출한 것을 만기연장을 안할 수 있습니다. 국가간의 국책 대출은 언제나 1년 정도로 하면서 만기연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만기연장이 안될 경우 큰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요."

우리 주식 시장에 투자된 일본계 자금도 12조 원이 넘습니다. 일본의 보복 기조가 이어질 경우 자금 회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일단 일본의 보복 조치가 금융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돼 있어 일본이 돈을 안빌려줘도 얼마든지 다른 데서 빌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우리 기업들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거나, 한국으로의 송금 제한 등을 통해 인위적인 자금 압박에 나설 수도 있어, 국내 금융권과 기업들의 긴장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