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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윤석열 청문회…與는 '방패막이', 野는 '변죽'만

등록 2019.07.08 21:06

수정 2019.07.08 22:06

[앵커]
오늘 청문회는 자료 제출 공방으로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고, 야당의 공격도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윤후보자는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이를 뒤집을 결정적인 한방은 어디에서도 없었습니다. 여당 역시 후보자를 감싸는데만 급급해 입법부가 행정부 주요 공직자의 실력과 도덕성을 검증한다는 청문회 본래의 취지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당초 격전을 예고했던 윤석열 청문회가 김빠진 청문회가 된 이유는 윤태윤 기자가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송기헌
"황교안 대표"

정성호
"황교안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리지만, 여당 의원들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김종민
"정 궁금하면 여기에다 황교안 전 장관 여기에다 증인으로 불러야 됩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 의혹을 거론하며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모 전 용산 세무서장의 비리 의혹 사건 등 윤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의 책임도 황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백혜련
"그 사건이 수사되고 처리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 당시 법무부 장관은 황교안 대표입니다."

심지어 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윤 후보자를 정의롭다고 추켜세웁니다.

박지원
"윤석열 후보자의 저러한 정의로운 발언이…."

한국당은 칼날 검증을 예고했던 윤 후보자 처가의 재산 문제는 거론하지도 못한 채 황 대표 방어에 나섰습니다.

정점식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인지 황교안 자유한국당는 대표에 대한 청문회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청문회 시작 후 수사중이어서 청문위원 자격이 없다는 여당 논리 방어에 나섰던 야당은

장제원
"용납할 수 없는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제출 공방으로 1시간을 쓴 뒤에야 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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