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또 작업장 사고…후진 트럭에 깔려 근로자 2명 사상

등록 2019.07.08 21:24

수정 2019.07.08 22:06

[앵커]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작업장 사고가 또 벌어졌습니다. 서울의 한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근로자 두 명이 후진을 하던 트럭에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장 밖에 소방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들것에 다친 사람을 옮깁니다.

바로 앞엔 2.5톤 짜리 트럭 한 대와 벗겨진 신발 한 짝이 놓여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반 쯤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윤 모 씨가 트럭을 후진을 하다 근로자 2명을 쳤습니다. 이 사고로 47살 정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53살 강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 윤 씨는 사고현장에 부인과 함께 있었고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공사장 직원
"급발진이라고 했는데"

경찰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선 열어두고 있는 거지. 음주 아니었어요. 뒤로 가다가 과실한 거죠"

경찰은 윤 씨를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청은 사고 직후 공사 현장을 조사한 뒤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위험 요소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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